'예비신랑' 오정태, '개그야' 녹화중 공개 프러포즈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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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오는 5월 2일 결혼을 앞둔 개그맨 오정태가 MBC '개그야' 녹화중 예비신부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오정태는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개그야' 녹화 중 자신이 출연하는 '공포의 오감독' 코너 말미, 예비신부 백아영씨에게 꽃다발과 함께 사랑을 고백했다.

오정태는 '공포의 오감독' 코너에 함께 출연하는 김진규에게 전하는 대사에 빗대 5년간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여자친구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했다.

오정태는 "5년간 함께한 추억 기억 안나? 무명 때 밥값 하라고 만원씩 줬잖아"라며 "부모님께도 잘 해줘서 고맙다, 그런데 고맙다고 말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정태는 "아영아 결혼해줘.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방청석 맨 앞 줄에 앉아있던 백씨에게 장미 꽃다발을 안겼다.

아무것도 모른 채 방청을 왔다가 공개 프러포즈까지 받게 된 백씨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 그제서야 공개 프러포즈임을 알아챈 방청객들은 진심을 담아 환호를 보내며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개그야'의 동료 개그맨들도 우르르 무대로 올라 축하를 보냈다.

오정태는 "결혼식 날짜까지 나왔지만 아직까지 프러포즈를 하지 못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수줍게 웃음을 지었다.

2004년 4월 처음 만나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오는 5월 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오정태보다 8살 아래인 예비신부 백씨는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재원으로, 올해 초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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