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 ⓒ임성균 기자 |
경찰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모두 공개 하겠다"고 말한 것은 사건 진상을 의혹 없이 밝히겠다는 뜻이었다고 3일 오후 해명했다. 경찰은 문건등장 인사들의 실명공개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 전담팀은 "경찰이 오전 브리핑 내용 중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의 의미는 '실명공개'란 의미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진상을 의혹 없이 밝힌다는 의미임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오전 분당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수사의 마지막에 피고소인이 누구이고, 문건등장 인사가 누구이며, 문건내용도 다 밝힐 것"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어떻게 했고, 어떤 분은 혐의가 있고 어떤 분은 혐의가 없다고도 밝힐 것이다"며 "문건 원문 공개는 유족에 물어야겠지만 혐의는 다 밝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그간 이번 사건과 관련 "문건에 등장 하는 인사들의 실명공개는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향후 공익을 고려해 공개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혀와 이날 이 계장의 발언을 두고 경찰이 중대한 결심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