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워낭소리'와 크로스오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4.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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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고동선 김민식)이 영화 '워낭소리'와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13일 방송되는 '내조의 여왕' 9회에서는 지난해 1월 개봉해 280만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연조미료 개발팀 막내가 된 온달수(오지호 분)가 김이사(김창완 분)와 한부장(최철호 분)의 계략으로 목장주와 계약이 어려워지자 소형 조합을 뚫어보려 지방 축사로 내려간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마침 조합장의 소가 이상을 보이자 달수는 서울대 의대 다니던 실력으로 아픈 소를 부여잡고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 해 주며 온열기를 쬐게 해 주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응급 처치에 나선다.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지면서도 아픈 소를 정성껏 간호해 주는 달수의 마음과 혹 소가 먹을까봐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 일일이 잡초를 손으로 뽑는 '워낭소리'의 할아버지 마음이 오버랩된다는 것이 드라마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손에 소털이 다 묻어나도록 정성껏 소를 마사지한 오지호는 "어릴 때 고모부께서 축사를 해서 여물도 주면서 소와 많이 놀았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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