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6승만 더하면 동양인 최다승

정진우 기자 / 입력 : 2009.05.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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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 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4대2로 앞선 6회말 교체됐다.


필라델피아는 결국 5대2로 승리했고 박찬호는 시즌 첫 승이자 11개월만의 선발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만에 거둔 것이다. 통산 118승을 거둔 박찬호는 6승만 더하면 노모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123승) 경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 수는 101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도 없었던 것이 돋보였다. 박찬호는 경기 초반에 안타를 많이 맞기는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대량실점을 막았다.

박찬호는 1회 초에만 안타 3개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올랜도 허드슨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1회 초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제임스 로니를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는 등 공 12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초에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는데 겨우 7개의 공을 던졌을 뿐이었다.

박찬호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사이 필라델피아 타선도 힘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3회 말 공격에서 페드로 펠리스와 카를로스 루이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는 4회 초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은 4회 말 반격에서 지미 롤린스의 동점 적시타와 라울 이바네스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이후 박찬호는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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