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텐프로' 지상파TV 출연 논란

정진우 기자 / 입력 : 2009.05.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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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BS


지상파 TV프로그램에 이른바 '카사노바'와 '텐프로'(여성 유흥업소 종사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SBS는 이들이 출연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황금나침반'을 15일 방송할 예정이다.

파일럿에서는 세상에서 사랑이 제일 쉬웠다고 말하는 혈기왕성한 26살 청년 A씨의 기막힌 고민과 '텐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B씨(여대생, 23살)의 충격 고백이 소개된다.


특히 평범한 여대생이지만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B씨의 이중생활을 다룰 예정이어서, 선정성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씨는 방송을 통해 "수많은 명품들을 비롯해 남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탄로가 날까봐 늘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커지는 씀씀이 때문에 이 일을 쉽게 그만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처럼 B씨의 발언을 통해 '텐프로'의 실체도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씨가 밝힌 월수입만 해도 1000만원 가량. 이 돈때문에 B씨는 모델의 꿈도 포기했다고 한다.


A씨도 녹화에서 "지금까지 사귄 여자는 100명이며 스쳐간 여자는 실로 헤아릴 수 없다"며 "여자를 만나는 순간순간마다 120% 본능에 충실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 출연자의 고민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독설로 무장한 패널들이 거침없는 조언과 인생 훈수를 날리는 형식으로 돼 있다. 하지만 지상파 TV프로그램에서 까지 자극적인 내용이 방송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에서 논란을 예고한다.

한편 제작진은 "카사노바나 텐프로를 소재로 다루는 만큼 선정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카사노바나 텐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게 아닌 그런 배경을 가진 사람의 개인적인 고민을 듣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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