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촬영중 죠스가 나타나 피했더니 돌고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9.06.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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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신민아가 호주에서 '10억'을 촬영하다가 상어가 나타난 줄 알고 허겁지겁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신민아는 17일 오전11시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이든픽쳐스, 스폰지이엔티) 제작보고회에서 "바다에서 뗏목을 만들어 바다로 나가는 장면을 찍던 중 '죠스'가 나타났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헤엄쳐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는 "그런데 알고보니 돌고래여서 다함께 웃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서바이벌 게임에서 사투를 벌이는 여인으로 출연한 신민아는 "소재 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배우들의 조합에도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또래 배우들과 오지에서 함께 촬영한 게 정말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들만 사는 마을 같아서 진짜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상상도 했다"고 영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박희순이 호주에서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데는 "신민아의 공이 컸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신민아가 범인을 찾는 게임인 '마피아 게임'을 즐기면서 모든 배우들이 친해지고 영화 속 연기까지 단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희순은 "현장에서 힘든 일을 감독에게 모아서 전하는 '학생회장' 박해일과 '양박'으로 불리면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10억'은 호주를 배경으로 10억원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영화로 탈락한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내용이다. 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정유미 이천희 고은아 정석용 김학선 유나미 등 10명의 배우가 적은 개런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7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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