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공포영화 맞대결, 그 승자는 누구?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6.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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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미 투 헬' '여고괴담5:동반자살' '주온-원혼의부활'(오른쪽)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포영화 중 누가 올 여름 공포영화 킹이 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가장 성공한 한국 공포영화 시리즈인 '여고괴담'의 신작 '여고괴담5:동반자살', 돌아온 공포영화의 귀재 샘 레이미의 '드래그 미 투 헬', 전 세계 40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주온' 시리즈의 '주온-원혼의 부활'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첫 선을 보인 영화는 '드래그 미 투 헬'이다. '드래그 미 투 헬'은 '스파이어맨' 시리즈로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다. 그는 블록버스터 감독 이전에 '이블 데드' 등으로 B급 무비의 귀재로 더 알려졌었다. 이번 작품은 샘 레이미 감독의 초기작을 떠올리게 한다. 기존의 공포영화에 지루함을 느꼈던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다.


'드래그 미 투 헬'은 은행 대출 담당인 크리스틴이 이상한 노파의 대출 연장을 거절하면서 닥친 비극을 그린다.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 노파가 악마인 라미아의 저주를 크리스틴에게 건 것이다.

그동안 많은 공포영화가 '한'이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한 반면 이번 작품은 현대판 엑소시스트라고 할 만큼 색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한국 관객들에게 악마라는 낯선 존재가 주는 공포가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드래그 미 투 헬'은 전지현 주연의 '블러드'의 2배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영화가 각각 10주년을 맞아 제작돼 관객을 찾는다.


18일 개봉하는 '여고괴담5:동반 자살'은 여고생들의 동반 문화를 소재로 한다. 최근 '여고괴담' 시리즈가 무섭지 않다는 평가에 비해 이번 작품은 가장 수위가 높다는 평가다. 이에 시리즈 최초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재심의를 요청해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신인발굴의 장이라는 영화답게 이번에 손은서, 장경아 등 새로운 호러퀸 5명을 소개한다. 제2의 김옥빈 박한별을 꿈꾸며 최선을 다한 신인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영화의 포인트다.

특히 이번 '여고괴담'의 주제는 이성문제다. 그동안 성형, 학점 등 학교생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여고생들의 실생활에 더 가깝게 접근하려 노력했다.

'주온'은 1999년 비디오판 원작이 입소문으로 퍼져 극장판으로 제작됐고. 할리우드에서도 '그루지' 제목으로 리메이크 됐었다. '주온'의 흥행은 한국공포영화에도 영향을 미쳐 극중 귀신의 모습은 많은 영화에서 변주되기도 했다.

이번 '주온-원혼의 부활'은 10주년을 맞아 감독 시미즈 다카시와, 제작자 이치세 타카가 뭉쳤다. 영화는 일가족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저주와 세상의 빛조차 보지 못하고 죽어간 소녀의 원혼을 그린다. 7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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