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발매 연기' 소녀시대, 그래도 "자신있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6.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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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새 미니앨범 발매 전부터 논란에 휩싸이더니, 이윽고 음반 발매를 연기했다. 그러면서 소녀시대가 새 음반으로 과연 올 상반기 대히트했던 '지' 열풍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를 발매일을 당초 오는 25일에서 2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개된 이번 미니 앨범 재킷은 밀리터리 콘셉트로 여러 아이콘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 중 일부가 의도치 않게 해석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 부분들을 삭제,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모티브로 한 아이콘 등을 새롭게 삽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 앨범 발매가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소녀시대는 최근 새 음반 발매에 앞서 공개한 밀리터리 룩을 사진들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이 사진에 삽입된 전투기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가제가 사용했던 일본 전투기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며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사진 속 모자의 배지 등 액세서리가 나치 군복에 사용된 것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 음반 활동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에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다.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는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했고 여러 번의 수정과 검토를 거쳐 탄생한 곡"이라며 "선이 예쁜 안무도 주의 깊게 봐 달라"며 이 곡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유리도 "너무나 큰 사랑을 오랫동안 주셨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더 힘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소원을 말해봐'는 노래, 안무 등에 멤버들 모두 만족해 더욱 즐기면서 작업했고,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영 역시 "주변 사람들의 기대가 너무 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소원을 말해봐'에 사실 자신이 있다"라며 "10년 뒤에도, 2009년을 생각하면 소녀시대가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22일 오전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를 선 공개했다. 소녀시대는 오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새 미니앨범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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