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표, 7개월만에 국내 도착..묵묵부답 속 '압송'(도착 종합)

경찰 200여명 인천국제공항 출동

인천국제공항=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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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故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 ⓒ인천국제공항=홍봉진 기자


고(故) 장자연 자살사건의 핵심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가 마침내 국내로 송환됐다.

김 대표는 3일 낮 12시 5분께 경찰관계자 30여 명의 호위 속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도쿄 발 대한항공 KE706편에 탄 뒤 오전 11시 2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낮 12시 5분께 게이트를 나섰다.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출국한 김 대표는 지난 3월 고 장자연 사망 후 경찰의 종용에도 불구, 7개월 여 간 입국을 거부해왔다.


김 대표는 검정색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F게이트를 나온 직후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200여 명의 경찰 호위 속에 호송차량까지 황급히 이끌려 나와 차량에 올라탔다.

김 대표는 "심경이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50여 명의 취재진과 경찰들이 뒤섞이며 김 대표 호송차량 주위는 아수라장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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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경기 분당경찰서로 압송 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김 대표의 신병이 경찰에 인도됨에 따라 지난 4월 말 중간수사발표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경찰 수사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경찰은 고 장자연에 대한 폭행 및 협박 혐의 등과 관련 김 대표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모델에 대한 김 씨의 성추행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함에 따라 조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경찰은 주말께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입건 및 입건 후 참고인 중지된 8명과 내사 중지자 4명 등 12명에 대해 대질심문 등을 포함한 집중 조사를 벌여 이달 중순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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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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