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일 故장자연사건 마무리..7~8명 기소의견 송치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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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발생 4개월 만에 수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을 1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9일 "10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10일 오전 10시30분 최종수사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3월 7일 고 장자연 자살 사망이후 120여 일 가까이 이뤄진 경찰 수사도 마무리를 짓게 됐다.

경기 분당경철서 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수 천 페이지에 분량의 수사서류를 건별로 일일이 정리하는 등 검찰 송치를 앞두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찰은 폭행 협박 횡령 도주 혐의로 입건된 소속사 김 전대표에 대해서는 강요 혐의를 추가해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요 공범 혐의로 입건된 참고인중지자 4~5명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입건된 유장호 씨 그리고 고 장자연에게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진 금융인 B씨등 총 7~8명에 대해 기소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요 공범 혐의로 내사 중지된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것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간 고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 사본을 토대로 김 전 대표, 유 씨의 집과 사무실 등 27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주소록, 회계 장부 등 842 점의 자료, 통화내역 14만 여건, 계좌 카드 내역 955건, 10개소의 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해 금융인 감독 등 수사대상자 20명을 선별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4일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이들 중 8명에 대해 배임수재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강요 공범 혐의 참고인중지 5명 포함)하고 4명은 내사 중지했다. 일본으로 도피 중이던 김 전 대표는 기소 중지했다.

이후 2달 가까이 답도 상태를 보이던 경찰 수사는 지난 6월 24일 김 전 대표가 일본경찰에 검거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 3일 김 전 대표 압송 후 배임수재 강요 공범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드라마 PD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고 장자연과 같은 시기 활동하며 술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A양을 불러 김 전 대표, 유장호 씨, 금융인 B 씨와 대질신문을 하는 등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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