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의 파업에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 제작에도 지장이 초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를 넘나드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중인 '선덕여왕'의 두 연출자 역시 21일부터 시작된 MBC 노조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선덕여왕'의 경우 미리 찍어놓은 분량이 많지 않은데다, 사극의 특성상 매주 소화해야 하는 분량이 많아 한 주 촬영을 쉬면 그 다음 방송에 당장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됐다.
그러나 '선덕여왕' 고위 관계자는 방송 차질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21일 "파업에 들어가지만 '선덕여왕' 방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방송 준비 단계부터 참여해 온 간부급 이상 연출자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빠듯한 일정에도 방송에 지장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나라당이 임시 국회 회기 만료 전 미디어 관련법 단독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데 반대하며 3차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MBC 노조 역시 21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