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와 '차우', '국가대표'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선전으로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51.1%를 기록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7월 한국영화는 51.1%의 점유율을, 총 관객수는 834만 2019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가장 높은 점유율이며, 관객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한국영화가 '트랜스포머2' 등 외화에 밀렸던 6월 점유율이 36.3%였던 것에 비해 무려 14.8% 포인트 상승했다. 관객 역시 약 400만명 가량 늘었다. 이는 7월 '차우'가 한국영화 포문을 연 데 이어 '해운대'가 폭발적인 관객몰이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랜스포머2'의 흥행으로 6월 63.7%에 달했던 외국영화 점유율은 7월, 48.9%로 내려갔다. 올해 한국영화는 '터미네이터4' '트랜스포머2' 등 할리우드 영화의 선전으로 2월 50.1% 점유율을 기록한 것 외에는 외화에 점유율이 계속 뒤졌다.
7월 점유율 50% 돌파는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평 7월 총 관객수는 1632만 8556명을 기록, 1월 1639만 7797명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을 기록했다. 1월부터 7월까지 흥행 1위는 726만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2'가 차지했으며, 2위는 449만명을 동원한 '터미네이터2'가 올랐다. 404만명을 동원한 '7급 공무원'은 3위에, 지난해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4위를 기록했다. 현재 500만명을 넘어선 '해운대'는 5위에 올라 순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