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트위터 복귀 "컴 스승께 혼났어요"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08.06 15:26
  • 글자크기조절
image


트위터 활동을 돌연 중단하겠다고 밝혀 폴로어(follower)들을 아쉽게 했던 MBC 김주하(36) 앵커가 12시간 만에 다시 복귀했다.

김 앵커는 6일 오후 1시 경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여기서 소통이라는 단어를 쓴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 글자 더 써도 이야기 나눈다 라고 썼죠. 대통도 못하는 소통을 말하지 말라는 컴스승님 말씀에. 그냥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한 명의 직장인 트윗의 친구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라며 복귀를 알렸다.


앞서 5일 저녁 김 앵커는 "이 시간 이후로 트윗을 접겠습니다. 앞으로는 제 직업에만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트윗 알게 되어 많이 행복했습니다"는 내용으로 절필을 선언했다. 일부 폴로어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이 한 폴로어의 '표현 지적'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김 앵커는 이날 오전 “일주일째 소식이 없는 아이를 찾는다”는 긴급 메시지를 접하고 자신도 아이찾기에 동참했다. 곧 아이를 찾았다는 말을 전해들은 김 앵커는 "공고합니다. 아이를 찾는다는 관련 글을 여기저기 올리셨죠? 그거 모두 내려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한 폴로어가 "자유로운 트위터들의 공간에 '공고'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이곳에서 언론의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냐"며 지적했고, 잠시 논쟁이 이어졌다. 폴로어는 "'공고'와 '공지성' 글, '내려주시기 바랍니다'와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의 어감차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김 앵커의 ‘강압적인 어감’에 대해 충고했다.


김 앵커는 "앞으로 좀 더 생각하며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 폴로어도 "배려심없이 까칠한 성격을 드러내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계기로 김 앵커는 “어감의 차이도 모르고 글을 쓰고 있다는 지적에 반성합니다”라며 트위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가 다음날 오후 활동을 재개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경솔한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으나 대체로 김 앵커의 트위터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폴로어들은 “다시 돌아와서 너무 반갑습니다” "소통은 마음으로 되는 게 아닐까요? 기운 내세요" "그냥 잠깐 잠수했다고 생각할게요"라며 환영했다.

김 앵커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트위터를 개설했다. 현재 4500여 명에 이르는 폴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