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日투자 결실…반기순익 95억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8.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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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최대주주인 아시아문화콘텐츠 기업 키이스트(대표 김기홍)가 투자한 일본 법인의 증시 진출로 인해 상반기 9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키이스트는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순이익이 95억원(주당 755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일 종가 기준 반기 주당 순이익률이 22%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키이스트의 '깜짝 실적'의 요인은 일본 자회사의 지분법 효과다. 지난 5월 자회사인 비오에프인터내셔널(BOFi)이 일본 상장사 디지털어드벤쳐(DA)와 합병하면서 100억원 이상 차익을 얻었다.

BOFi가 DA로 흡수합병되면서 키이스트는 DA의 주식 약 896만 주를 교부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일본 증시 진출 효과로 주식 처분을 통해 99억원의 이익을 올렸고, 지분법 주식 평가이익도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로 뛰었다.

구조조정 등 경영합리화 정책으로 영업비용도 줄였다. 판매관리비를 절반 이하로 삭감한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23억원이던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키이스트는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은 판매관리비 절감에 따른 효과"라고 밝혔다. 배용준의 사진여행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등 올해 키이스트의 주요 사업이 9월 이후에 예정돼있어 하반기에는 매출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키이스트의 김기홍 대표는 "DA와의 합병이 영업외 수익 개선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향후 킬러 콘텐츠와 DA의 일본 내 유통망의 강점을 활용해 수익성 높은 여러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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