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납골묘 위치 문의 전화, 조사중"(일문일답)

양평(경기)=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8.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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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납골묘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이 범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 우재진 수사과장은 "고 최진실 씨의 납골묘 파손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 감식결과 40세의 권 모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 모씨 외 3명은 사건이 보도된 뒤 자신들이 의심 받을 것을 걱정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며 "이미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지문 감식결과 권씨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측으로부터 묘원에 안치돼 있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에서 지문이 발견돼 유력한 증거물로 꼽혔다.

소주병의 주인이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납골묘에서 채취한 지문 감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우 과장은 "소주병 지문과 납골묘 지문은 일치 하지 않았다. 조만간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재진 양평경찰서 수사과장과 일문일답.

-현재 수사 진행사항은 어떠한지. 소주병의 지문 결과는 나왔나?

▶15일 파손된 납골묘에서 발견된 소주병 2개 감식 결과 40세 권 모씨의 지문으로 밝혀졌다. 권 모씨 및 일행 3명은 언론 보도 뒤 자기들이 한 행위가 의심 받을까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고 지문 감식결과 똑같이 나왔다.

권 씨 일행은 자신들을 최진실의 팬이라고 이야기한다. 조사결과 이들은 15일 새벽 2시반경부터 1시간 가량 납골묘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소주 1병은 납골묘에 붓고 1병은 자신들이 마신 사실이 있다. 앞서 3~4회 묘역에 다녀간 사실이 있다. 이들이 범인이라고 추정할 만한 근거가 희박하다.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은 무슨 이야기인가?

▶각각 분리 심문한 결과 현장 상황과 맞아 떨어졌다. 당시 남자 두 사람은 술을 마셨고, 여자 한 사람은 술을 마시자 않은 상태였다. 진술한 사항이 현장 상황과 맞아 떨어졌다.

-그럼 사건 발생이 이들이 돌아간 약 새벽 3시 30분께 일어났다는 것인가?

▶사건 발생 시간은 14일 오후 6시경부터 15일 오전 7시 25분까지 중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15일 새벽에 돌아갔지만 주변이 어두웠기 때문에 납골묘가 깨진 것을 보지 못했을 수 있다.

-세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왜 새벽에 왔다고 하나?

▶세 사람은 함께 식당을 하는 사장과 동업자 관계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영업이 끝나고 소주 한잔을 마시며 앞으로 잘해보자는 뜻에서 묘역을 갔다고 한다.

-소주병 외에 유력한 증거물이 있는지.

▶다른 증거품이 있지만 사건 수사 중인 관계로 정확하게 몇 점이라고 말씀 못 드리겠다. 증거가 될 만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찾고 있다.

-납골묘에서 나온 지문은 권 모씨의 지문과 다른 것인가?

▶다른 지문이 나왔다.

-CCGV는 분석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 중이다.

-납골묘의 CCTV가 12일 낙뢰에 의해 파손됐다고 했는데?

▶12일 새벽 5시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의해서 녹화 기능이 정지 됐다고 들었다. 설치회사에서 컴퓨터 본체를 확인한 결과 녹화기능이 정지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다시 정밀 분석을 통해서 그 이전에 녹화된 부분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CCTV 분석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분석하는 기관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 빨리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이틀이 걸릴 수도 있고 오늘 나올 수도 있다.

-최진실 씨의 납골묘 위치를 묻는 전화가 왔다는데

▶현재 조사 중이다. 구체적인 조사 사항은 묻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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