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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에 이어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하게 된 배우 이순재가 옛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순재는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에도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순재는 "저 혼자 발탁이 돼서 먼저 식구들에게 미안하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에는 먼저보다 훨씬 젊은 상대를 만나게 돼 드물게 얻은 행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순재는 "저도 전작 식구들이 다 나오는 줄 알았다. 자연스럽게 끼어들어가는 게 아닌가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하게 됐다"며 "이건 어차피 김병욱 감독의 선택이다. 미안하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 '야동순재' 캐릭터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이순재는 "이번에도 첫 주 방송이 나가면 별명이 붙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코미디는 출연자들이 고생을 좀 해야 재미있다. 이번에도 출연자들이 고생 깨나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갓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이 집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를 담은 시트콤이자, 동시에 사랑을 통해서 삶에 눈 뜨는 두 자매의 성장 드라마다. 오는 9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