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초콜릿’서 1200 팬과 성공적 복귀 "꿈같다"(종합)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8.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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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싸이가 군 제대후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싸이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참석해 1200여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히트곡 '새'를 부르며 등장한 싸이는 '환희', '위 아 더 원' 등을 잇달아 부르며 관객들을 달아오르게 했다. 또한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첫 곡부터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변함없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 역시 싸이 이름의 원래 의미인 '싸이코'를 연호하며 함께 공연을 즐겼다.

이날 싸이는 "한 사람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전체의 시간을 내주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닌데 정말 감사하다"며 "남들 다 하는 일 하고 왔는데 특별 대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공연 도중 MC 김정은과 토크에서 현재 복무 중인 다른 연예인 출신 병사에 대해 걱정 섞인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군 생활 도중 겪은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녹슬지 않은 유머 감각을 선보였다.


또한 "2010년 월드컵에 맞춰 컴백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으며 녹화 내내 "이 자리에 서있는 게 꿈 같다"며 벅찬 복귀 소감을 전해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싸이는 방송 복귀무대를 위해 깜짝 발라드 무대를 준비해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싸이는 "제가 써서 다른 동료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며 "방송에서는 제가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을 처음 보실 것"이라며 김장훈의 '소나기'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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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싸이, 김정은(왼쪽부터)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날 공연에는 동료 가수 김장훈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김장훈은 "우리나라 공연계에 싸이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싸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김장훈은 무대 연출을 맡아 불꽃, 폭죽 등 화려한 특수 효과를 선보이며 일반 콘서트에 뒤지지 않는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녹화분은 오는 9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군복무를 마쳤던 싸이는 병역비리에 연루돼 지난 2007년 12월17일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재입대했다. 이후 육군 52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다 올해 초 국방부 홍보지원단으로 발탁, 국방홍보요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비록 병역비리에 연루돼 재입대했지만, 입대 전인 지난 7월10일 강원도에서 열린 위문행사에서 육군 참모총장상을 받으며 실추됐던 명예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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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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