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해체위기, 지드래곤 표절시비 향방 모호

신희은 기자 / 입력 : 2009.08.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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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아시스 공식 홈페이지.
'브릿팝의 제왕'이자 수많은 국내 팬을 거느린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Oasis)'가 잠정 해체됐다.

노엘 겔라거(42·기타 겸 보컬)는 28일(현지시각) 오아시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밤 오아시스를 그만 두겠다"며 "(자신의 친 동생인) 리암(37·보컬)과는 하루도 더 함께 함께 일할 수 없다"고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아시스의 곡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지드래곤의 '버터플라이(Butterfly)'에 대한 논란도 뚜렷한 결론 없이 종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오아시스 '쉬즈 일렉트릭'의 국내 저작권 100%를 가지고 있는 소니/ATV 측은 당초 21일 "지드래곤의 곡 '버터플라이'와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 사이에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저작권자에 상황을 보고하고 음원을 보내 의견을 구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표절시비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갑작스레 가시화된 오아시스의 해체에 표절논란의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진 형국이다.


리암, 노엘 겔라거 형제의 불협화음이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이들은 불화와 화해를 반복하며 밴드 활동을 해왔다. 최근의 해체설은 오아시스가 23일 영국 쳄스포드 V페스티벌 공연을 취소하면서 불거졌다.

리암이 자신의 트위터에 해체설을 부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이는 사실로 판명됐다.

노엘 겔라거는 해체 의사를 밝히면서 "파리와 콘스탄츠, 밀라노 콘서트 티켓을 구입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를 덧붙였다.

그의 글대로 오아시스의 28일 파리, 29일 독일, 30일 이탈리아 공연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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