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에 소년있다?' 톰보이 멤버 매력 대결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9.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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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의 엠버, 2NE1의 공민지, 포미닛의 전지윤(왼쪽부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송희진 기자 songhj@


지난 2일 베일에 가려졌던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f(x)가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취재진 사이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멤버는 단연 엠버. 엠버는 보이시한 외모에 훌륭한 랩 실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보이시한 매력의 엠버는 남심(男心)과 여심(女心)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고 f(x) 멤버 크리스탈은 다른 걸그룹과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엠버처럼 남자다운 멤버가 없다"고 대답해 엠버의 존재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데뷔한 걸그룹에는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는 톰보이 멤버들이 하나씩 있어 눈길을 끈다.

데뷔 전 빅뱅과 함께 부른 '롤리팝'부터 데뷔곡 '파이어', 미니 1집 '아이 돈 케어'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며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한 2NE1은 걸그룹답지 않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보여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처럼 강한 느낌의 2NE1 내에서도 멤버들의 이미지는 갈린다. 산다라박과 박봄이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 반해 리더인 CL과 막내 공민지는 좀 더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 많은 여성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공민지는 짧은 헤어스타일과 파워풀한 춤실력으로 귀여움과 보이시한 매력을 함께 갖고 있어 여러 팬층을 아우르며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오는 4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하는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전지윤 역시 데뷔 초 선글라스를 끼고 활동하며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포미닛 멤버들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 당시 "지윤은 카리스마 콘셉트"라며 "많은 여자 그룹들 중에 이렇게 파워풀한 이미지의 멤버는 없었던 것 같다"며 전지윤의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다른 멤버들이 귀엽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면 그 중 보이시한 콘셉트로 활동한 전지윤은 포미닛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전지윤은 미니 1집 '뮤직' 활동에 맞춰 선글라스 속에 감춰진 얼굴을 공개한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최근 걸그룹에서 하나씩 눈에 띄는 톰보이 멤버들의 공통점은 팀 내에서 래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 보통 멜로디를 부르는 보컬보다 래퍼가 강한 느낌을 필요로 하면서 콘셉트로, 혹은 태생적으로 보이시한 멤버들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단 최근 데뷔한 걸그룹 뿐 아니라 쥬얼리,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다른 여성 그룹에서도 통상적으로 랩 담당 멤버들은 팀 내에서 강하고 보이시한 이미지로 분류된다.

또한 이들의 경우 여성 팬층을 수용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남성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멤버들은 일반적으로 남성 팬보다는 여성 팬에게 크게 어필하며 사랑을 받는다. 아이돌 그룹 활동에 있어서 무대 응원, 활동 지원 등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여성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도 걸그룹에서 톰보이 멤버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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