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이구만" 11번가CF 인종차별 수정

김훈남 기자 / 입력 : 2009.09.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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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됐던 11번가 광고의 장면. 이 광고에서는 '살색'이란 단어를 사용 인종차별 구설수에 올랐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광고가 수정된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측은 8일 "살색이란 용어가 인권차별적 소지가 있는지 최근에야 알았다"며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7일 광고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1번가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에 노출되는 광고는 8일부터, TV CF는 현재 수정제작 중이며 심의절차를 거친 뒤 12일부터 바뀔 예정이다. 극장판은 이전 광고로 교체했고 필름제작이 끝나는 2~3일 뒤 수정된 광고가 나갈 예정이다.

문제가 된 11번가 광고는 2NE1 멤버들이 등장해 인터넷 쇼핑 시 불만사항을 말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박봄이 "이게 무슨 핑크색이에요? 살색이구만"이라는 대사를 해 문제가 됐다.

지난 2002년 8월 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크레파스나 물감 등에서 특정색을 살색으로 지칭하는 것은 우리와 다른 피부색을 지닌 인종에 대한 평등권 침해가 될 수 있다"며 기술표준원에 권고했다. 기술표준원은 2005년 5월 살색 대신 살구색이란 용어를 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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