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희진 기자 |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김남주의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고동선 PD는 '내조의 여왕'의 중국 방송을 기념해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인공으로 왜 김남주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드라마를 찍으면서 동고동락을 하다 보니 새삼스럽게 왜 택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연출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후 다른 여주인공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김남주 씨는 8년 전 TV에서 얼굴을 비칠 때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한 편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남편을 잘 내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도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와 아내로서 내조를 잘 하는 느낌을 줘야했다"며 "김남주 씨는 비주얼도 좋지만 목소리도 강렬한 인상을 줘 천지애 캐릭터 에 잘 맞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내조의 여왕'은 9월 중 중국 CETV(China Entertainment Televison)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부터 높은 인기를 모은 작품인데다, 현대 평범한 가족을 중심으로 한 유쾌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중국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꾸며 명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편의 무능함으로 산산이 부서진 꿈을 내조를 통해 다시 이루려는 주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 김남주, 오지호, 이혜영, 최철호, 윤상현, 선우선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