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브레이커' 제작자 "나도 지드래곤 팬" 해명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09.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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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지드래곤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를 패러디한 'CD브레이커(CDbreaker)'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스스로를 ‘DJ SH’로 칭하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CD브레이커'를 공개했다. 이 곡은 ‘하트브레이커’를 개사해 직접 노래를 불러 녹음했다.


'하트브레이커'는 30초 버전을 선공개 한 지난 8월 플로라이다의 '라이트라운드' 표절 시비에 휩싸인 채 명확한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다. 'CD브레이커'의 가사는 이 표절 논란을 겨냥하고 있다.

'카피는 해, 표절은 하지 않아'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컨트롤 C 눌러, 내가 뭘 잘못 했는지, 컨트롤 V 눌러'라며 직접적으로 표절 의혹을 내비쳤다.

또 '별점을 반개 받아도, 음반은 잘나간다고, 인기순위 1위라고'라며 계속되는 표절 논란에도 각종 음반차트 및 음악프로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난 뒤 "노이즈도 마케팅이다"며 "사실 잘 듣고 있다. CD도 직접 구입했다. 다 좋아서 하는 말이다"고 짧은 내레이션을 덧붙였다. 지드래곤 솔로 앨범 사진과 더불어 "빅뱅과 같은 YG 아이돌사단 굉장히 좋아한다"며 직접 구입한 CD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블로그에는 15일 하루 2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가사 전달력이 뛰어나다","제대로 만든 디스곡", “센스가 대단하다”며 호응했다. 하지만 "표절이 판명 난 것도 아닌데 사실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이 노래는 디스(Disrespect의 줄임말로 힙합 문화에서 상대 뮤지션을 노래로 공격하는 것)가 아니고 리믹스”라며 “빅뱅 팬이라서 (표절논란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해본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 정도 패러디도 인정을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의식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편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K-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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