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심경고백 진위논란 "IP가 한국"?

최보란 인턴기자 / 입력 : 2009.09.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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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을 탈퇴한 재범이 인터넷에 올린 ‘심경고백’에 대한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오후 6시께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2PM 온라인 공식 팬카페에 글을 게재했다. 재범은 “제가 떠난 이유가 있는데 진영이 형이랑 2PM 애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라며 “제발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걱정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이는 팬들의 ‘2PM 활동 보이콧’ 활동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2PM은 6인 체제로 당분간 활동을 지속한다”는 공식 발표를 한 후 팬들은 “재범 탈퇴 철회”를 요구하며 ‘6인 체제의 2PM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범의 글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팬들 사이에서는 “재범의 뜻을 존중해 보이콧 운동을 중단하자”는 의견과 함께 “자의가 아닌 타의(소속사의 압박)로 작성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 갈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일부 팬들이 “재범 본인이 작성한 글이 아니다”는 의혹을 제기해 큰 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재범이 쓴 글과 비교했는데 문체가 다르다” “아이피(IP)를 추적했는데 서울이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해당 게시글의 아이피 분석 자료가 인터넷에 떠돌면서 신빙성을 얻었다. 자료에 의하면 재범이 올린 글의 아이피는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으로부터 IP대역을 할당 받아 각 업체에 공급하는 아이피 대역관리사의 것이다. 미국 시애틀에 머무르고 있는 재범이 국내 아이피 대역관리사의 아이피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이 대형 포털의 카페에 올려진 게시글 아이피를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당 아이피 분석 자료가 어디서부터 나온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반박 주장도 제기돼 팬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재범에 이어 22일 오후 2PM 멤버 우영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답답하다. 팬분들이 왜 이렇게 우리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재범이형의 마음을, (박)진형이형의 마음을,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해 논란을 더했다.

앞서 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여 지난 8일 그룹을 전격 탈퇴,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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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 게시글의 아이피 정보로 알려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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