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슈퍼모델 김혜진 "당당하게 할게요"(인터뷰)

거제(경남)=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9.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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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양 ⓒ거제(경남)=송희진 기자


"당당하게 하겠습니다."

경북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혜진양(16)이 대한민국 최고 모델에 올랐다.


김혜진양은 25일 오후 6시 경남 거제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양은 이날 특별상인 '슈퍼모델 스킨푸드'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1992년생인 김혜진양은 올해 만16세로 18년 역사의 '슈퍼모델대회'에서 1위에 오른 슈퍼모델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날 32명의 출전자 중에서도 최연소였다. 신장은 178.6cm다.

김양은 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어린 나이만큼이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위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야무지게 소감을 말했다.


김혜진양은 "가장 막내라 언니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일단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예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말을 먼저 전했다.

그는 기쁜지 눈물을 글썽이며 "학교에 있는 담임선생님, 친구들에게도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최근 발레를 그만두고 슈퍼모델을 지원하게 됐는데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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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양 ⓒ거제(경남)=송희진 기자


김혜진양은 최연소 1위의 비결을 묻자 "3개월간 교육을 받으면서 지각 결석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이나 심사위원분들이 저의 성실함을 눈여겨 봐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을 이었다.

김양은 지금 이 순간 가장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물음에 "부모님께 가서 한번 안아드리고 싶다"며 "집에 가서 맘껏 먹었으면 좋겠다"고 또래다운 말을 했다.

"많이 먹지 못 했나"라고 하자 "그런 건 아니다(웃음)"며 "모델에 지원했으니 몸매관리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줄였다. 오늘은 아침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32명 언니들과 함께 합숙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나를 시청자분들에게 처음 보이는 프로필 촬영이 무척 설레서 기억에 남는다"고 소녀다운 감성을 표했다.

김혜진양은 학생으로서 슈퍼모델대회에 나오기까지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슈퍼모델 지원 전에는 여름방학중이라 출석여부에는 부담이 없었는데, 개학 후 다른 아이들도 내가 슈퍼모델 나온 것도 알게 됐어요. 친구들도 많은 배려도 해 주고 교장 선생님과 담임선생님도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이번에 슈퍼모델 1위에 오름으로써 최고의 지위에 올랐지만 고2인 그는 학생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 대학 진학에 대한 물음에 "발레를 했을 때는 발레로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슈퍼모델로 뽑혔으니 대학도 슈퍼모델과 관련한 과로 갈 것 같다고 했다.

연예계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은 슈퍼모델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1년 후의 일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혜진양은 "어린 만큼 당당함으로 다가가고 싶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회는 한류스타 류시원과 정미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지드래곤, 2NE1, 소녀시대, 2PM, 백지영, 박현빈, 윙크의 축하공연이 중간 중간 이어지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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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양 ⓒ거제(경남)=송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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