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와 경쟁 美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은?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9.09.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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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더'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 '나에게 자유를' '매란방'.


과연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 제82회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대한 각국 출품작 마감시한이 오는 10월1일로 다가옴에 따라 '마더'와 맞붙을 경쟁작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재 외국어영화상에 출품한 작품은 알려진 것만 40여 편. 가장 눈길을 끄는 영화는 역시 캐나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아이 킬드 마이 마더'다. 20세 꽃미남 배우이기도 한 자비에 돌란 감독의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칸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 등 3관왕에 올랐다. 17세 소년이 자신이 게이임을 알고 괴롭히는 어머니와 싸워나간다는 내용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굿바이'로 2개 부문상을 받아 부러움을 산 일본은 키미즈카 료이치 감독의 공포영화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를 출품했다. 초등학생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의 가족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은 형사(사토 고이치)의 이야기. 키미즈카 료이치 감독은 '춤추는 대수사선'의 각본을 썼던 사람이다.

중국은 첸 카이거 감독의 '매란방'을 출품했다. '패왕별희' 장국영의 실존모델인 중국의 천재 경극배우 매란방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여명과 장쯔이가 주연을 맡았다. 첸 카이거 감독은 잘 알려진 대로 장동건 주연의 '무극'을 비롯해 '패왕별희' '현 위의 인생' 등을 연출한 중국 대표 감독이다.

지난 2001년 '와호장룡'으로 외국어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만은 대립인 감독의 '너 없인 살 수 없어'를 내놓았다. 법 앞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아버지와 딸의 슬픈 이별 이야기다. 홍콩은 양범(욘 판) 감독의 '눈물의 왕자'를 출품했다.


이밖에 프랑스는 올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예언자'(감독 자크 오디아르), 이스라엘은 스칸다르 콥티-야론 샤니 감독의 '아자미', 오스트리아는 아라쉬 리아히 감독의 '나에게 자유를', 벨기에는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개같은 인생', 핀란드는 클라우스 해로 감독의 '야콥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이란은 아쉬가르 파라하니 감독의 '어바웃 엘리', 네덜란드는 얀 반 데 발데 감독의 '침묵의 군대', 루마니아는 코르넬리우스 포룸보이우 감독의 '경찰, 형용사'를 내놓았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후보작은 내년 2월2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3월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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