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팬 때문에 공연 생각 달라졌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10.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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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사진=뮤직팜


가수 김동률이 팬들 덕분에 공연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동률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 '프롤로그 III'를 개최했다.


4일 공연 전석을 매진시키며 총 4292명의 관객과 함께 한 이번 공연에서 김동률은 으레 본 공연과 동일한 레퍼토리로 진행되는 앙코르 공연과 달리 지난해 열린 '프롤로그 I', 프롤로그 II'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무대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김동률은 "'프롤로그 III'가 아니라 '피아노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공연을 열어도 될 뻔 했다"며 "지난해 공연을 못 봤던 분들께 좀 더 많이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앙코르를 기획했었는데 좀 억울하다"며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노력에 대한 설명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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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사진=뮤직팜



1집 수록곡 '그림자'로 무대를 시작한 김동률은 자신의 히트곡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취중진담' 등을 선보이며 자신의 팬이 아닌 이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김동률은 이 공연을 통해 '양보', '2년 만에' 등 그간 공연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부르며 오랜 팬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그간 자신의 노래 혹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만을 공연에서 선보여 오던 김동률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팝송 'When October goes'를, 마이앤트메리의 곡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을 마이앤트메리 정순용과 함께 불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김동률은 "저에게 있어 공연은 한 장의 앨범을 내는 정도의 노력을 쏟아 붓는 작업"이라며 "공연장에 맞는 콘셉트대로 공연을 준비하곤 한다"며 공연에 쏟는 자신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동률은 "다음 음반을 언제 내고 또 공연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항상 공연 때마다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여러분 때문에 공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동률은 지난해 4월과 5월, 6월 단독 공연 '프롤로그 I', '프롤로그 II', '에필로그'를 각각 개최, 총 1만 3000여 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음반 뿐 아니라 공연계의 블루칩임을 증명했다. 그는 또 올해 발매한 공연 실황 음반 '2008 김동률 콘서트 모놀로그'로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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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사진=뮤직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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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사진=뮤직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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