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비 선배님이 최종 목표"(인터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10.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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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qwe123@


시작부터 남다르다. 비록 신인그룹이지만, 가수 비가 프로듀싱을 맡고 2009년 화제의 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과 탤런트 고은아의 친동생들인 천둥과 미르, 그리고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을 연기한 이준 등이 멤버로 합류했다.

이 정도면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엠블랙(MBLAQ), 초짜지만 SS501 샤이니 등 최근 활동을 선언한 남성그룹들과 화제성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함께 데뷔한 비스트와는 젝스키스와 H.O.T를 잇는 아이돌 그룹 간 경쟁구도를 재현하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엠블랙은 이 같은 경쟁 구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연히 경쟁되는 팀이 있어야 한다. 경쟁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야 발전도 있는 것 아닌가.(웃음)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본다. 무엇보다 최종 목표는 비 선배님이기 때문에 당장의 경쟁을 두려워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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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qwe123@



목표는 확고했다. 오늘의 자신들을 있게 한 '가수 겸 배우 비처럼 되는 것'! 그렇기에 든든한 지원자 덕에 받는 화려한 서포트 라이트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기쁘기도 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비가 키운 엠블랙'이란 수식어가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자랑스럽다. 진짜 지훈이 형이 키운 5명이니까.(미소) 일단은 가문의 영광이다. 그리고 그 타이틀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거다."

다섯 멤버의 마음은 한결 같았다. '비가 키운 엠블랙'이란 수식어에 먹칠하지 않겠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기에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시작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닌 축복받는 일이다.

멤버 천둥은 "부담되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멤버들이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생겼다"며 "고마운 타이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신인임에도 최근 발매된 첫 데뷔 싱글의 초도 3000장이 모두 판매됐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 정도면 시작은 만족스럽다.

"다들 부럽다고 말씀하시지만, 지난 15일 첫 무대를 가진 후 우리 자신에게 실망과 후회를 했다. 실전에서 잘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무대에 서니 딱 연습한 만큼, 아니 연습한 것보다 못 했다. 왜 연습을 실전처럼 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는지 그제야 실감했다. 꾀를 부린 건 아니지만 막연히 실전에선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엠블랙 전원이 입을 모았다. 첫 무대의 아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이니까, 당시의 실수는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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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 qwe123@


"최근 남자 아이돌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남성미를 추구하는 아이돌이다. 분명 개성 있고 강렬한 인상을 받으실 거다. 그리고 최후엔 비 선배님 같은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서는 가수가 될 거다. 실망 안 시켜드릴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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