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30분 방송된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1년 내내 노력한 결실을 마무리하는 내용이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전진 길 정형돈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방영분에서 더운 여름날 피를 뽑고, 가을을 맞아 추수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벼농사 특집을 위해 1년 내내 짬짬이 촬영에 임했다. 그 덕에 지난 17일부터 방송된 벼농사 특집에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가 사라진 전진의 이야기, 낯선 '무한도전'에 적응을 못했던 길의 모습, 그리고 안타깝게 탈퇴한 2PM의 재범까지 1년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을 막 앞둔 타블로를 비롯해 카라, 김범,바다,이민우 등이 추수 도우미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카라와 바다 등이 논두렁에서 열성적인 공연을 선보여 '무한도전' 게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길의 연인인 쥬얼리의 멤버 박정아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타블로는 "청첩장 받으러 가는 날 이렇게 일하고 있다"면서 "결혼해서 평생 지켜줄게"라고 신부 강혜정에 사랑을 고백했다. 또 입대하기 직전 마지막 녹화를 가졌던 전진은 "다음 주 목요일에 입대한다.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무한도전'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연예 게시판에는 "역시 '무한도전'이다" "쌀을 구입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1년간 흘린 제작진과 멤버들의 땀과 또 예능 프로그램답게 적절한 웃음이 담겨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한도전' 제작진은 벼농사 특집에 참여한 게스트들에 쌀을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팀을 떠난 뒤 미국에 머물고 있는 2PM의 재범에게도 쌀이 보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의 한 제작진은 "참여한 모든 분들에 쌀을 보낸다는 게 원칙인 만큼 원칙을 지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