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PD ⓒSBS제공 |
"적극적인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했다."
SBS '인기가요' 박성훈(38) PD가 날로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제작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인기가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PD는 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인기가요' 생방송 전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인기가요'는 최근 지상파 음악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광고 완판과 함께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성훈 PD는 "지상파 방송 3사의 동영상을 하나로 편집해 비교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적극적인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PD는 "무엇보다 아이돌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복잡한 안무와 포인트를 잘 집어 준 것이 주요했다"며 "팬들은 곡이 공개되기 전부터 어느 파트에서 어떤 가수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고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동작과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잘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PD는 또 "이와 함께 아무래도 빠른 곡들은 보는 음악으로 중요한 부분이 있어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며 "우리만 다르게 보여줄 게 뭔가라고 고민했을 때 타 방송사보다 리드미컬하고 커트의 수도 1.5배로 해 더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가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적극적으로 하려 노력한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좋은 시청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PD는 "음향 부분에 있어서도 '인기가요'가 가장 좋다고 본다"며 "밴드가 라이브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라서 MR(반주음악)을 사용하지만 MR과 가수 목소리의 밸런스를 가장 잘 맞춘 음악 프로그램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PD는 "혹평하는 분들이 '인기가요'는 꼭 CD 틀어놓은 것 같다고 하지만, 그건 음향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며 "굉장히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SS501 씨야 아이비 원투 MC몽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