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런던 콜걸, 벨' 실제주인공은 여의사

신희은 기자 / 입력 : 2009.11.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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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TV 시리즈 '어느 콜걸의 시크릿 다이어리'의 실제 주인공 브룩 매그난티(34).


국내 케이블에서도 '런던 콜걸, 벨'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영국 TV시리즈 어느 콜걸의 시크릿 다이어리'의 실제 주인공이 밝혀졌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여의사 브룩 매그난티(34)가 2003년부터 2004년 말까지 콜걸로 활동했던 필명 '벨 드 주흐(Belle de Jour)'의 주인공임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매그난티는 6년 전인 2003년 의학박사 과정에 드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런던에서 콜걸로 활동했다. 그는 런던 에스코트 에이전시를 통해 매춘에 응했고 시간당 300파운드(약 58만원)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당초 매그난티는 '벨 드 주흐'라는 필명으로 콜걸로 일한 경험을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 다이어리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의 글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책으로 출간됐고 가수겸 배무 빌리 파이퍼가 주연을 맡아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매그난티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엄청난 비밀을 더 이상 간직하고 싶지 않다"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을 때보다 (콜걸로 일한 경험이) 더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책 '벨 드 주흐'에 대해서도 "(콜걸 경험을) 자랑스럽게 모두 책에 새겼다"며 "익명을 쓴 건 당시로선 본명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 큰 손실을 끼치거나 논쟁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매그난티는 박사 학위를 수료한 후 현재 영국 브리스톨 어린이건강연구소에서 연구 활동 중이다. 브리스톨 대학 측은 "매그난티 박사의 과거 일은 우리 대학에 어울리지 않지만 그의 폭로가 장래 채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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