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이 10돌과 함께 지난 8년을 함께해 온 진행자 성신여대 교수와 작별했다.
19일 '100분 토론' 443회, 10주년 특집이 방송됐다. 1999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100분 토론' 10주년과 2002년 1월부터 방송을 진행해 온 손석희 교수의 마지막 방송을 동시에 기념하는 특집이었다.
이날 특집의 주제는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었다. 지난 10년의 키워드를 그간 '100분 토론'이 다뤘던 주제를 통해 짚어보는 한편 '100분 토론'의 지난 10년을 결산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10년 전 첫 방송을 시작한 '100분 토론'은 본격 시사토론의 막을 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매 주 가장 뜨거운 주제를 선정해 양보없는 설전을 벌이길 마다않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도 계속됐다.
6시간을 넘긴 방송 사상 최초의 끝장토론, 일본 오사카에서의 현지 생방송 토론, 토론 참여의 폭을 확대한 시민 논객 도입, 인터넷 의견 등은 '100분 토론'이 지금까지 거둔 의미있는 시도이자 성과이기도 했다.
지난 10년으로 본 키워드로는 ▲민주주의와 소통 ▲다양업과 인권 ▲경제성장과 복귀가 꼽혔다. 가장 여러 차례 다뤄진 주제는 440여회 가운데 200회 넘게 다뤄진 정치였다. 사회 관련 주제가 93회, 경제 관련 주제가 67회로 그 뒤를 이었다.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그간 '100분 토론'을 빛냈던 주요 논객들이 출연해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약 8년만에 '100분 토론'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 교수는 방송 말미 "2002년 1월 18일부터 8년 가까지 짊어져 온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게 됐습니다"라며 "두 분의 훌륭하신 전임자에 비해서 저는 무척 운도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 8년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주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회자라는 자리는 내려놓지만 머리 속에서 토론이라는 말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토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 장에 조종자로서 함께했던 건 커다란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밤 늦게까지 함께해 주시면서 '100분 토론'이라는 공론의 장을 함께 해 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넘치게 받은 사랑 관심 끝까지 잊지 않고 지키겠습니다"라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손 교수는 고 정운영 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2002년 1월부터 8년 가까이 '100분 토론'을 진행해 왔다. 엄기영 사장은 '100분 토론'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던 손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손 교수의 뒤를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MBC 권재홍 선임기자가 진행자로서 '100분 토론'을 이끈다.
'100분 토론' 10년 "아듀 손석희"
김현록 기자 / 입력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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