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이준기, '깨방정'서 '국민삼촌' 등극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1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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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에서 코믹 연기로 '깨방정 도혁'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이준기가 '국민삼촌'으로 등극했다.

이준기의 '국민 삼촌'이라는 별칭은 수목 드라마 '히어로'에서 사고뭉치 누나가 맡기고 간 솔이, 정이 남매를 정감 있게 보살피는 그의 모습에 감동한 네티즌들이 '국민삼촌', '완소 삼촌', '도혁이 삼촌', '히어로 삼촌' 등의 별칭을 붙여줬다.


극 중 이준기가 맡은 도혁은 사태로 인해 쫓기는 사고뭉치 엄마 덕에 자신의 집에 덜컥 맡겨진 조카 솔이와 정이를 누구보다도 끔찍이 여기며 따스하게 보살핀다.

첫 회에서는 집에 온 조카 정이가 잠들자마자 일일이 발톱을 잘라주는 것은 물론, 다니던 직장인 먼데이서울 잡지사가 하루아침에 폐간된 상태에서도 웨이터 알바를 해 가면서, 조카인 정이 유치원도 보내겠다고 다짐하며 애정을 쏟았다. 특히 도혁은 철없는 엄마에 비해 어른 인척 쿨 하게 구는 솔이, 정서 불안으로 실어증에 걸린 정이를 누구보다 끔찍이 여기며 따스하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이준기 윤소이 백윤식 엄기준 주연의 MBC 수목극 '히어로'는 가진 것은 없지만 뜨거운 정의감과 진정성을 가진 열혈 청춘들이 부조리한 권력층과 시원하게 맞붙으며 이 시대의 작은 영웅들이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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