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죽음, '비담의 난' 다가왔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1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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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최고의 로맨티스트 설원이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미실(고현정 분)의 가장 큰 조력자이자 연인이며 동지였던 설원(전노민 분)의 죽음은 향후 '비담(김남길 분)의 난'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설원은 지난 1일 방송된 '선덕여왕' 56회에서 백제군과의 전투 중 큰 부상을 입고 비담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숨을 거뒀다.

앞서 설원은 비밀리에 차려진 미실의 사당을 홀로 찾아 미실을 추억했다. 설원은 비담이 닮지 말아야 하는 것을 날 닮았다며 "연모는 날아가는 새나 주고 새주를 닮았어야 하는데, 새주의 마지막 당부가 있으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습니다"라고 되뇌었다.

설원은 마지막 순간에도 비담에게 "새주의 마지막 말씀을 따르십시오"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죽음을 앞둔 그는 "사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더 큰 뜻을 더 큰 꿈을 품으십시오. 그렇지 않는다면 저처럼 2인자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힘겹게 "새주의 마지막 뜻을 따르십시오"라고 말한 설원은 비담을 바라보고 미소짓다 숨을 거두며 손을 떨궜다. 지켜보던 비담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소식을 들은 미생과 하종, 보종도 허망하게 떠난 설원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설원의 마지막 말은 덕만에 대한 연모와 유신에 대한 질투, 욕망 사이에서 갈등중인 비담을 더욱 자극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비담의 난'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 방송된 다음회 예고에서는 덕만이 춘추에게 '비담을 척살하라'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등장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을 향해 가는 '선덕여왕'이 어떤 과정을 보여줄 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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