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북극의 눈물' 넘어설까?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12.15 17:08
  • 글자크기조절
image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명품다큐'로 불렸던 '북극의 눈물'을 넘어설 수 있을까.

오는 18일부터 아마존의 생태계의 위험성을 경고한 '아마존의 눈물'이 프롤로그 편을 포함해 5회에 걸쳐 방송된다.


'아마존의 눈물'은 지국 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와 북극 생태계의 위험성을 경고한 '북극의 눈물'의 뒤를 이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로 총 제작비 15억원과 9개월의 사전조사, 그리고 250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다. 특히 30일간의 수중촬영을 감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국내 최초로 브라질 국립영상위원회 AN-CINE와 인디오 보호국 FU NAI의 허가를 얻어 정식으로 촬영을 감행, 아마존 전역 20여 곳을 돌면서 사라져가는 밀림 속 7개 부족의 인디오를 만났다.

'아마존의 눈물'의 허태정 프로듀서는 15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북극이나 남극에 비해 아마존은 주변에 근접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직접적으로 파괴를 당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종이 될 수 있는 다큐"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지구 환경의 보고로서 급속하게 파괴되는 것에 대해 변화를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덧붙였다.

정성후 CP는 "재밌고 볼거리고 많다. 특히 현장에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한 적이 없을 것이다"며 "그들의 말을 밤새 통역하고 번역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직접 촬영을 다녀 온 김진만 PD는 조에 부족의 예를 들며 "촬영을 하고 있으면 계속 옆에 몰린다. 안경, 시계 등 다 궁금해 하고 몸도 잘 만진다"며 "밤에 번역을 하면 우리 이야기도 많이 한다. 우리 이야기가 70~80% 정도가 넘는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 성기를 노출할 지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갈등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허 프로듀서는 "영화 '박쥐'에서처럼 성기 노출을 했는데 문제없이 갔다. 사실 유럽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같은 다큐멘터리에 노출을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것이 제작진의 의견이었으나 논란 끝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회 방송이 나가고 '왜 모자이크 했느냐'는 반응이 나오면 공개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