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아이리스', 최고수혜자는 김승우 김소연②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2.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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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오는 17일 종영하는 KBS 2TV 블록버스터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는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모두 한 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유명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소화하기 힘든 과격한 액션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개별적으로 드라마 출연에 따른 평가에 있어 조금씩 온도 차이를 보이지만 저마다 맡은 배역을 훌륭히 소화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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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최고 수혜자 김승우, 김소연


'아이리스'의 최대 수혜자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김승우와 김소연이 1순위를 차지할 듯하다.

부드럽고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북측 최고 첩보 요원 박철영 역을 맡은 김승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미친존재감', '폭풍간지'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매회 한 두 신 출연에 불과하지만 임팩트가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또한 '아이리스'를 통해 액션 배우로 거듭나며 연기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조국에 버림받고 현준(이병헌 분)에게 마음을 빼앗긴 북측 호위부 작전 공작원 김선화 역으로 드라마 방영 기간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짧은 헤어스타일로 외모에서부터 큰 변화를 준 김소연은 여배우로서는 소화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액션신들을 소화하면서 '소연전사', '눈빛소연'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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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이병헌 연기력의 재발견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데뷔 19년차 배우 이병헌의 뛰어난 연기력이 새삼 화제가 됐다.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눈빛을 가진 이병헌이지만 그가 '아이리스'를 통해 선보인 연기는 이를 뛰어 넘는 총제적인 것이었다.

이병헌은 탄성이 절로 나오는 위험천만한 액션신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열정과 투혼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초반 김태희와 선보인 멜로 연기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간에 회자되며 액션과 멜로 연기 중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 음모와 배신에 휘말린 가운데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최정예 첩보요원의 모습을 빈틈없이 소화해내면서 '만능 배우' 이병헌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드라마의 종영을 앞두고 전 여자친구와의 스캔들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그가 '아이리스'를 통해 얻은 위상에는 큰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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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송희진 기자


김태희, 정준호..제 역할 톡톡

그동안 적잖이 연기력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해온 김태희는 '아이리스'를 통해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을 선보였다.

방송 초반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어색한 시선 처리와 딱딱한 표정에 대한 지적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자연스럽게 자신의 캐릭터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리스'의 한 제작 관계자는 "김태희가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는 어려울지 모르나 이번 작품을 발판으로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 캐릭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스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정준호도 묵묵히 제 역할에 충실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배우라면 으레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배역의 경중이나 캐릭터의 매력을 따지기보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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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탑, 대작에서 강렬했다

베일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 조직 아이리스 소속의 냉혈한 킬러 빅 역의 탑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강렬함을 안겼다.

비록 출연 분량은 적었으나 대작에서 대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심어주는 성과를 올린 것.

차기작으로 그 어떤 작품에 출연해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을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탑에게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탑은 차기작인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도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등 톱스타 선배들과 연기를 호흡을 맞춤으로써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서 대성할 수 있는 발판을 제대로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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