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체제 돌입 '1박2일'과 '무한도전'이 갖는 의미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2.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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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왼쪽)과 하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제는 7인 체제다!'

최고의 인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연출 나영석) 코너와 MBC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7인 체제에 돌입한다. '1박2일'은 지난 달 소집해제한 김종민의 복귀로 6인 체제에서 7인 체제를 이미 경험했고, '무한도전'은 하하의 소집해제 이후 7인 체제에 돌입한다.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7인체제가 갖는 의미가 있다. 이는 '1박2일'과 '무한도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의리

김종민은 '1박2일'의 원년 멤버. 그는 '1박2일'이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모으기 전부터 이 코너의 멤버로 활약했다. 김종민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을 하는 동안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6인 체제를 구축한 '1박2일'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로 인해 김종민의 소집해제 이후 '1박2일' 복귀여부는 방송가 안팎에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과는 김종민의 복귀였다. 그의 복귀가 갖는 의미는 출연자를 비롯한 제작진의 '의리'다.


그의 복귀에 앞서 '1박2일'의 한 제작진은 "김종민이 스스로 코너에서 하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는 야생에서 생활하며 의리와 우정으로 똘똘 뭉친 '버라이어티 정신'에 입각한 결과라고 업계 안팎은 평가하고 있다.

'무한도전' 역시 마찬가지. '무한도전'에서 맹활약하다 공익근무요원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하하는 오는 3월 10일 소집해제이후 복귀한다. 하하의 공백이후 가수 전진이 제 7의 멤버로 활약했고, 그의 군입대로 인해 현재는 가수 길이 투입돼 완벽한 6인 제체가 구축됐다. 하하가 투입될 경우 '무한도전'은 길을 포함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 등 7인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하하의 투입은 이미 예견된 일. 제작진과 멤버들은 하하와 작별을 고할 당시에도 그의 복귀를 말해왔고, 다음 달은 그 말이 현실이 된다. 리얼버라이어티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무한도전'은 그동안 의리와 우정으로 불협화음 없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7인 체제에 따른 경쟁력 강화는 숙명

지난 31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7인 체제의 '단점'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진행된 멤버들의 3:4 용돈 레이스 대결에서다. 짝수가 아닌 홀수기 때문에 팀을 나누는데 고충이 따랐을 것이라는 강호동의 발언에 연출자 나영석 PD는 "고민 많이 했다"며 "괜히 받았나 싶을 정도다"고 농쳤다.

보다 많은 멤버는, 보다 많은 캐릭터의 강화를 의미한다. 더불어 캐릭터의 불협화음도 가져올 수 있다는 가정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제 7의 멤버를 감싸 안았고,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김종민의 재투입으로 오랜 기간 구축된 6인 체제는 변화를 겪겠지만, 긍정의 결과에 도달해야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한 '1박2일' 팀의 운명인 셈이다.

김종민은 현재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작진과 시청자의 이구동성이다. 그만큼 김종민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월, 하하의 재투입으로 7인 체제에 돌입하는 '무한도전' 역시 '1박2일'이 앞서 경험한 7인체제의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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