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팅 해설' 제갈성렬 "속상했지만 이해 부탁"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2.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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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성렬 위원 <사진출처=삼성 두근두근 캠페인 블로그>


샤우팅 해설로 한쪽에서는 지지를, 또 다른 한쪽에서는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SBS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자 제갈성렬 위원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9일 삼성 두근두근 투모로우 캠페인 측에 따르면 제갈성렬 위원은 지난 18일 오후 캠페인 블로그에 마련된 '제갈성렬의 빙상일기-밴쿠버 중계석에서' 코너에 직접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제갈성렬 위원은 "나의 해설 스타일이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갈위원은 이어 "내가 해설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있다는 것도 안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이런 여론 때문에 속상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줘서 많은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 글에서 제갈위원은 "승훈이(이승훈 선수), 태범이(모태범 선수), 상화(이상화 선수), 우리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나를 감동하게 했고 흥분하게 했고, 나의 기쁨을 현장에서 감추고 싶지 않았다"라며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우리나라 빙상인의 꿈일 것"이라며 후배들의 선전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나도 지금까지 평생을 빙상 위에서 살았고 그 꿈이 이루어진 순간을 눈앞에서 보았는데 도저히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저의 해설 스타일이 마음이 들지 않으시는 분들도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같을 테니 이 자리를 빌려 이해를 부탁드리고, 나도 조금 더 차분하면서도 재미있는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강조했다.

이 글에서 제갈위원은 "너무 힘들고 피곤하지만 우리 후배들의 선전이 나를 힘나게 한다"라며 "나에게는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역사의 현장에서 중계하고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어서 고맙고, 후배들이 우리세대에서 못 이뤘던 꿈을 이렇게 멋지게 이뤄내다니, 자랑스럽고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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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성렬 위원 <사진출처=삼성 두근두근 캠페인 블로그>


한편 제갈위원은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최고참 이규혁 선수가 마지막 종목이었던 남자 1000m에서도 메달을 따는데 실패하자 "가슴이 찢어진다"란 내용의 문자를 두근두근 캠페인 관계자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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