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 金2개면 역대 최고성적!

김훈남 기자 / 입력 : 2010.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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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남자 빙속 500m 시상식에 참석한 모태범(21, 한국체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22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빙속 1500m부문에 출전한 노선영(20), 이주연(21, 이상 한국체대)이 각각 30위, 33위에 랭크되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0일째 일정을 마친 한국 대표팀. 앞으로 남은 일정에 몇 개의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까.

22일 현재 남은 일정 중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는 단언코 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다. 김연아는 오는 24일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로시움에서 열리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부문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프리프로그램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지난 21일 밴쿠버에 입성해 훈련 일정을 소화 중이다. 22일 새벽에 열린 조추첨에서 5조 세번째 선수로 배정, 쇼트프로그램 23번째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조 배정 운 역시 좋다는 평가.

김연아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무난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곽민정(17, 군포수리고)이 두번째 시니어 대회에서 얼마큼의 성과를 올릴지 여부도 좋은 관전 포인트다.

동계올림픽 전통의 '금밭' 쇼트트랙 역시 메달이 기대된다. 25일과 27일 각각 예선과 결선이 열리는 남자 500m부문에는 성시백(23, 연세대)과 이호석(24, 경희대)이 메달 획득에 나선다.


특히 남자 500m부문은 쇼트트랙 강국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종목.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 출전한 채지훈의 금메달이 가장 최근 올림픽에서 들려온 '금소식'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16년만에 500m 최강자로의 복귀와 동시에 27일 열리는 남자계주 5000m 결승에서 우승, 사상 최초 남자 쇼트트랙 부문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역시 25일 3000m 계주 결승을 시작으로 지난 21일 실패한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3000m계주부문에는 김민정(25, 경희대), 박승희(18, 광문고), 이은별(19, 연수여고), 조해리(24), 최정원(20, 이상 고려대)이 출전한다.

또 박승희와 조해리는 25일과 27일 각각 예선과 결승이 열리는 여자 개인 1000m 부문에도 출전한다.

이 외에 24일 열리는 빙속 남자 1만m 부문엔 이승훈(22, 한국체대)이,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봅슬레이 4인승 부문에 강광배, 김동현, 김정수, 이진희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출전해 '깜짝 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22일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2006년 토리노(금 6, 은 3, 동 2)에서 기록한 7위.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면 경신이 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에 최고성적에 대한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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