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日 2만명과 팬미팅… 한류재점화 '후끈'

도쿄(일본)=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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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권상우가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2만여 일본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한류를 재점화 했다.

권상우는 지난 24일 오사카 그랑큐브 오사카와 26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과거 도쿄돔 등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장소에서 7000명의 팬들을 4번에 거쳐 만나는 장소로 바꿔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배려했다.


26일 오후 1시 30분 도쿄 국제포럼 무대에 오른 권상우는 한류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만나는 설렘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에 팬들은 권상우를 보며 큰 환호로 답하며 응원했다.

이날 팬미팅은 권상우의 근황 소개와 속마음을 알아보는 질의응답, 일본 문화 체험기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기를 위주로 한 다른 한류스타들의 팬미팅과 달리 관객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신 한류 팬미팅'이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권상우는 "제가 여러분들을 처음 뵌 곳도 도쿄이고 지금 서 있는 것도 도쿄다"며 "팬들과 만나는 마음을 모두 전달하지는 못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권상우는 21일 영화 '포화 속으로' 촬영 중 어깨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팬미팅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경상남도 합천에서 '포화 속으로' 촬영 중 안면 부상을 당한데 이어 21일 몸싸움 장면 촬영 중 어깨 부상을 당한 것. 이날 권상우는 어깨를 테이프로 감싼 채 팬미팅에 참석했고 간간히 어깨의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권상우는 "2월 달에 바쁜 스케줄에 3~4kg이 빠졌고, 영화 액션 신을 촬영하던 중 어깨를 다쳐 일본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19살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어린 시절 꿈에 대해 "어릴 때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며 "외삼촌이 그림을 그리셔서 먹과 물감 냄새가 좋았다"고 답했다.

또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여자친구를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고등학교 때 커피숍에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친구가 부러웠다. 첫 사랑은 10살 때 정도였는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고백도 못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일본어 노래 실력 공개였다. 앞서 권상우는 최근 발매된 '권상우 드림 인 재팬-마음의 문을 열고'에서 '미싱'과 '티어즈 포 러브' 두 곡을 일본어로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권상우는 '미싱'을 열창한 뒤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 불렀는데 전달이 잘 됐는지 모르겠다.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다음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팬들의 사랑의 힘으로 촬영을 열심히 하겠다"며 "영화와 드라마가 일본에서 더 빨리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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