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사' 첫출발, "만화충실"vs"비현실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3.0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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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 원작의 MBC 새 주말특별기획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연출 이형선, 이하 '신불사')이 6일 야심찬 첫 출발을 알렸다. 풍부한 볼거리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박봉성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신불사' 첫 회는 다국적 수하들을 거느리고 세계를 맹활약하는 주인공 최강타(마이클 킹, 송일국 분)의 첫 복수를 그렸다. 100억 대작 드라마답게 하와이 로케이션을 통해 담은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등장 인물들을 소개하는 한편, 이어질 대규모 복수극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강타는 하와이에서 사우디의 왕자로 위장, 사진의 부모를 죽인 원수 중 하나인 강태호(김용건 분) 회장을 죽인다. 취재차 하와이까지 강태호를 따라갔던 기자 진보배(한채영 분)은 현장을 목격하지만 앞서 우연히 만났던 강타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국정원의 수사관 황우현(김민종 분)은 강태호의 사망과 연관된 전 CIA요원 피터팬이 한국인인지를 의심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신불산'는 원작부터 완벽한 재력과 능력, 지략의 소유자를 내세워 남성적이고도 스케일 큰 복수극·활약상을 담았다. 드라마는 이같은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한편 색다른 볼거리를 위해 고심한 티가 역력했다.

10kg 이상을 감량한 송일국은 자신만만하고도 강인한 남성 주인공을 카리스마 넘치게 표현했다. 승마와 펜싱, 레이싱, 요트 등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강타를 연모하는 오른팔 비비안 캐슬 역의 한고은은 도발적인 검정 원피스 수영복 차림을 선보이며 섹시한 여성미를 과시했다. 한고은은 의욕이 앞서는 열혈 기자로 분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색다른 수중 키스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치 모자람 없는 인물들,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 아래 한 치의 오차 없이 흘러가는 복수극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만화의 분위기를 살린 비장미 넘치는 분위기를 조소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만화 원작의 특성에 따른 것이라며 다음회를 지켜보자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이날은 KBS 1TV에서도 새 주말사극 '거상 김만덕'이 첫 방송을 시작, 두 작품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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