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vs 노홍철…이별 대처법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3.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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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11일 취재진을 만나 여자친구 장윤정과의 이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노홍철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MBC 드림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고했다. 칩거설, 성격 탓 등 이별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에 시달렸던 그는 이날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떠돈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9일 장윤정이 취재진에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토로한 데 이은 것이다. 노홍철은 스케줄이 없어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별도 속상하지만 근거 없는 소문에 더욱 마음이 상한 듯 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방송인으로서 대중에 책임을 다했다. 그의 사랑이 방송에서 공개되고 많은 이야기를 낳은 것처럼 이별 역시 대중에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었다. 노홍철의 이 같은 모습에 네티즌 사이에 일었던 갖가지 의혹들은 차례로 사라졌다. 오히려 힘을 내라는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다.

노홍철의 이 같은 모습은 이날 또 다른 이별의 주인공 조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조안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패션화보를 찍었다. 연인 박용우와 결별 소식이 전해진 뒤 첫 공식행사였다. 취재진이 몰렸고 그녀는 보란 듯이 섹시한 모습을 과시하며 화보를 촬영했다. 그러나 이별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마치 사진이나 찍고 가라는 듯한 모습이었다.

노홍철과는 정반대였다. 조안 소속사는 이별 소식이 떠돌았을 때부터 "아니다"고 앵무새처럼 떠들다가 정작 기사화되자 일제히 입을 닫았다. 이별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식입장은 아니라는 희한한 자세로 일관했다.

조안 역시 노홍철처럼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방송에서 사랑을 한껏 과시했다. 남녀의 이별에 일일이 고개를 숙이고 해명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들에겐 일정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추측과 루머는 이별에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인터넷에는 조안의 이별 이유를 놓고 별의별 루머가 여전히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연예인이 이별에 대처하는 두 가지 자세가 공개됐다. 노홍철에는 응원의 메시지가, 조안에는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어떤 방법이 대중에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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