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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호텔에서 '나쁜 남자' 간담회를 갖고 있는 오연수 ⓒ굿스토리 제공 |
사전 제작을 표방하고 나선 드라마 '나쁜 남자'를 통해 김남길과 격정적 사랑 연기를 펼칠 탤런트 오연수(39)가 부담감을 드러냈다.
오연수는 25일 오후 6시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호텔에서 드라마 '나쁜 남자'(연출 이형민) 성공기원 고사 직후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 직전 '나쁜 남자' 제작사는 오연수가 20년 연기 인생 중 가장 파격적인 섹슈얼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보도 자료를 돌렸다.
이에 '어떤 파격적 섹시미를 보여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연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듯 "나 역시 그 문구를 보고 얼마나 화들짝 놀랐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연수는 "(김남길씨와)멜로연기가 있기는 하지만 TV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화 같은 모습을 없지 않겠냐"며 재치 있게 넘긴 뒤 "아직 초반이란 그런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연수는 또 "강한 여자가 한 남자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가슴 떨리는 사랑"이라며 "감독님이 아름답게 그려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쁜남자'는 뛰어난 머리, 섹시한 카리스마로 아슬아슬한 권력의 줄타기에서 치밀하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가는 심건욱(김남길 분)의 사랑과 야망을 그릴 드라마로, 극중 오연수는 언제나 강하고 당당한 해신그룹 맏딸 홍태라 역을 맡았다.
연출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형민 PD가 맡았으며, 이미 일본에 선 판매돼 2011년 일본 NHK 방송이 확정됐다. 주연은 MBC '선덕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과 한가인 오연수 김재욱이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