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남자가 밝힌 '남자의 자격' 역대 최고도전은?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4.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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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마라톤 편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등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가 지난 3월 28일 방송분에서 1년을 맞았다.

1년간 이들이 '남자의 자격'을 통해 수행한 미션은 39개 정도.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무엇일까.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1년의 소회를 밝히며 기억에 남는 저마다의 도전을 밝혔다.

우선 이 프로그램의 리더 이경규는 지리산 등반을 꼽았다.

이경규는 "지리산에 간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정상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힘들었다"면서 "내가 뒤에 쳐지면 못 올라갈 것 같아서 가장 빨리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정진 역시 지리산. 그는 "(김)태원이 형이 마라톤도전 때 완주를 하지 못했던 게 너무 안타까웠다. 함께 다 완주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리산도 마찬가지다"라며 "나와 성민이형, 형빈이가 정상에 올라간다는 건 의미가 없었을 것 같았다. 태원이 형과 윤석이 형이 함께 올라가 7명이 모두 함께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에 도달하는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 함께 정상을 밟았다는 게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이윤석은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는 일을 꼽았다. 그는 "내 나름대로는 2~3번 이상 학원에 다니면서 연습을 하고 싶다. 도배자격증에 도전 중이다. 도배학원에는 수많은 분들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에 다니다가 도배를 배우시는 분도 있고, 장애가 있으신 분도 있다. 세상에 아버지라는 분들과 함께 어울려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면서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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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전투기편


김성민은 전투기 탑승 편을 꼽았다. 그는 "지리산은 모두가 다 같이 정상을 맛봤다는 점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최초라는 수식어가 탄생된 전투기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지난 10월 방송분에서 국내 연예인으로는 최초로 김국진과 F16 전투기 탑승했다.

김태원은 눈물 편을 꼽았다. 김태원은 "눈물 편 녹화 당시 개인적으로는 치명적으로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겨서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어지러웠다"면서 "방송을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옆에서 윤석이가 날 잡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마침 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 틀어준 영화를 봤는데 '이제 효도 좀하고 싶은데 몸도 안 좋고'라는 대사에 눈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태원은 "(이)경규 형이랑 결정적으로 친해진 자전거여행, 금연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국진은 눈물과 전투기 편. 김국진은 "전투기를 탔을 때 내 인생의 롤러코스터가 떠올랐다"면서 "전투기를 타기 직전에 신변을 정리했었다"고 말했다. 윤형빈은 마라톤 도전을 기억에 남는 미션을 꼽았다.

'남자의 자격'은 평균나이 40.6세인 7명의 남자들이 모여 매번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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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지리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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