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아내, 박종훈 감독 비난 '파문'

황무성 인턴기자 / 입력 : 2010.04.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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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봉중근 선수의 미니홈피 화면캡쳐


LG트윈스의 투수 봉중근의 2군행 뒷이야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4일 봉중근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3이닝을 마친 후 덕아웃에서 자신의 투구내용에 불만을 표하자 이에 박종훈 LG트윈스 감독이 봉중근을 강하게 질책하며 2군행을 지시했다. 봉중근은 지난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제는 2군통보지시가 있었던 지난4일 봉중근의 아내 박모씨가 봉중근의 미니홈피에 글이 올리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글에서 "덕아웃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그런 일들을 아신다면 여러분도 봉중근 선수를 이해해주실 것"이라 했다.

이어 "선수에게 막말하는 XX에게 어떤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따라야할지 의문"이라며 "선수에게 욕하고 2군행 통보하는 것을 쉽게 납득하기 힘들지만 그 또한 주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는 남편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봉중근 또한 미니홈피 메인화면의 자기소개에 "난 어쩔 수 없는 죄 많은 인간이다"라며 "오늘 예배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일터로 돌아가서 미움을 안고 돌아왔다. 세상이 무섭다"고 글을 올렸다.


이 소식은 즉시 LG트윈스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인 '쌍둥이마당'에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박씨는 미니홈피의 글을 내렸지만 글의 내용은 스크랩되어 이미 인터넷에 급속히 퍼진 뒤였다.

한편 현재 '쌍둥이마당'에는 봉중근 선수의 아내가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랬겠느냐"며 옹호하는 글과 "그래도 경솔했다"며 비판하는 글이 함께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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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 공식홈페이지 게시판 '쌍둥이마당'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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