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화시장, 어닝 서프라이즈..흥행수입30%↑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0.04.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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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극장 입장권 흥행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화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입장권 흥행수입은 30.1%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4.3%로 집계됐지만 관객수는 전년 대비 70만명 이상 증가했다.

영진위는 "올 1분기 상영시장은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라는 표현을 빌어쓰고 싶을 만큼 기대 이상으로 실적이 좋다"며 "예년과 달리 신정과 설 특수가 사실상 실종됐음에도 관객수와 흥행수입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올 1분기 상영시장 호재는 '아바타'(사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2분기 '타이탄'으로 이어지는 '3D 입체영화' 붐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한국영화 전국관객수는 상영작 기준 1680만6806명, 전국매출액은 1230억원이었다. 외국영화 전국관객수는 상영작 기준 2111만3605명, 전국매출액은 1809억원이었다.

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에 금액은 15.5% 증가한 반면, 외국영화는 관객수 9.1% 증가에 금액은 42.3%나 증가했다. 이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흥행영화의 3D 매출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점유율 역시 관객 기준으로는 한국영화가 44.3%, 외국영화가 55.7%이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한국영화가 40.5%에 그쳤다.

1분기 평균 극장요금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7289원보다 730원 오른 8019원으로 집계됐다.

영진위는 "지난해 공식적인 요금인상폭이 684원이었던데 비해 3D 영화 흥행이 이끌어낸 실질적인 인상폭이 730원으로 집계됐다"며 "8년만에 전격으로 이뤄진 영화관람료 인상보다는 3D영화 흥행이 극장 매출 개선이 더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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