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도 방송안하는 '열린음악회' 언제?

황무성 인턴기자 / 입력 : 2010.04.07 18:01
  • 글자크기조절
image
↑ KBS '열린음악회' 홈페이지 화면캡쳐


KBS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편 방송에 대한 진보신당의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이 지난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기각됐지만, 이 편의 방송은 현재 불투명한 상태다.

KBS측은 7일 통화에서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정서를 고려해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 등 공연, 노래, 코미디프로그램의 방영을 1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편성회의 결과를 전하며 "이 결정에 따라 열린음악회 또한 오는11일에 방송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4일 열린음악회가 방영되지 않은 것은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특정인 기념행사 논란'때문에 열린음악회 방영을 연기한 것은 전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1주 뒤인 3월18일에는 방송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그때 상황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촬영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의 초청장과 홍보물에는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이라는 문구가 실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진보신당은 지난30일 서울남부지법에 "공영방송이 재벌총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방영하는 것은 방송법에 반하고 시청자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지난6일 법원은 "기록 및 심문 전체 취지에 따르면 방영할 프로그램에는 이 전 회장에 관한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신청인이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어떠한 권리 또는 법익을 침해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를 들어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김인규 KBS사장이 지난 감사실에 '열린음악회 논란'과 관련한 특별감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KBS측은 "특감이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 주에는 결과가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