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LG 이단장 인터뷰에 또 반박글

황무성 인턴기자 / 입력 : 2010.04.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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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LG트윈스 구단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쌍둥이마당'에 올라온 이상훈의 게시물 화면캡쳐


'야생마' 이상훈이 7일 오후 LG트윈스 구단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쌍둥이마당'에 '이영환 단장, LG흔들기 더 이상 용납없다'라는 제목의 모 스포츠신문 7일자 기사내용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이 단장이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6일 구단홈페이지에 올린 글은 이상훈에게 사과한 게 아니고 팬들의 오해를 풀기위한 것이었다"며 "이상훈이 반박글을 올린 행동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인 것에 이상훈은 "'이번 일로 상처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말해놓고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훈은 이 단장이 "지난2월 직접 전화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사과까지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무슨 사과? 혹시 엎드려 절 받은 그 말을 말하느냐"라며 "그게 사과라면 사람을 칼로 찔러 죽여놓고 화환하나 보내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또 이 단장이 "지난6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려하자 주변사람들이 말렸다"며 "더 이상 오해가 없도록 모든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자 하는 마음에 결국 글을 올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상훈은 "누구 이름까지 나오고 누가 증인으로 법정에 서는지 봅시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하기도 했다.

"더 이상 이상훈에 대응 안 하겠다"는 이 단장의 발언에는 "무거운 혹 더 달고 다니지 마라"라며 "내 이름 훔쳐 팔아먹은 유니폼 값이나 합당한 금액 설정해서 결정하라"고 받아쳤다.


이 단장이 "팬들을 등에 업고 구단을 흔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상훈은 "팬들을 등에 업었다? 뭔가 문구하나 만드는 모양인데 나를 까려면 제대로 까든가 그런 식으로 인터뷰하지마라"라고 비난했다.

"올 초 이상훈이 또 다시 문제삼으며 만나자고 했다"는 이 단장의 해명에 대해 이상훈은 "만나자고 한적 없다"고 단언했다.

이상훈은 끝으로 "작년7월 이 단장과의 만남으로 지난 7년간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기타와 차를 팔았다. 그나마 식구들이 충격 받을까봐 아직 집은 안 넘기고 있지만 한달 한달 버티려면 그 돈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성명권사용에 따른 대가를 거듭 요구했다.

이상훈은 이날 올린 자신의 3번째 글에 대해 "난 또 한번 바윗돌에 계란을 던진 것이고 던질 일이 생기면 계속 던지겠다"고 말해 앞으로도 LG와의 대립각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지난5일 이상훈은 이 게시판에 지난5일 LG구단에 '바윗돌에 계란던지기'를 선언하는 첫 글을 올렸고 지난6일에는 "계란이 없어지거나 바윗돌이 부서질 때까지 계란을 던지겠다"는 두번째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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