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들 야구장에 이상훈 응원현수막 건다

황무성 인턴기자 / 입력 : 2010.04.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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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 최종시안 ⓒ'쥐갤쌍마 연합현수막' 다음카페
오는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 'LG 레전드' 이상훈을 응원하는 팬들의 현수막이 걸릴 예정이다.

이 계획을 주도한 이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LG트윈스 갤러리'와 '엘지트윈스 쌍둥이마당'이다. 지난5일 '쥐갤쌍마 연합현수막'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하고 현수막 문구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7일밤 투표에 따라 '▶◀ 우리가 사랑했던 LG는 죽었다'와 '이기란 말은 안할테니 추억에는 손대지마라'로 문구를 최종확정했다.

그밖에 '레전드는 강제퇴장, 프런트는 막장, 팬들은 환장', '이상훈이라 쓰고 LG라 읽는다', '구본무회장님, 단장이 LG안티입니다'등의 문구가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의 색상은 한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해 LG공식로고의 색상인 흰색, 검은색, 빨간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수막제작을 맡겠다고 나선 'N쥐-'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지난8일 오전 현수막을 발주해 9일 수령할 것이라고 카페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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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선수를 응원하는 피켓시안 ⓒ'쥐갤쌍마 연합현수막' 다음카페
축구카툰을 연재한 바 있는 'only yo!'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싶다'며 응원피켓용 시안을 작성해 카페에 올리기도 했다. 이 시안은 공을 던지는 이상훈 선수의 옆모습과 함께 '당신이기에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카피를 곁들였다.

이 카페를 통해 10일 잠실경기장에서 현수막을 직접 들겠다고 지원한 팬들은 현재까지 13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이상훈 선수는 지난5일 LG구단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LG가 자신의 뒤통수를 쳤다"고 폭로하며 자신의 성명권사용에 따른 대가를 요구해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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