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논란' KBS 열린음악회PD 전보 '징계'

황무성 인턴기자 / 입력 : 2010.04.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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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이라는 문구가 쓰여 논란을 빚은 KBS 열린음악회 초대장
KBS '열린음악회' 제작진 두 명이 지난7일 "'특정인 기념행사'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KBS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부서내 징계를 받았다.

지난 7일자 인사발령에서 권영태 열린음악회 책임프로듀서는 선임팀원에서 팀원으로 보직해임 후 '특집프로그램' 제작팀에 배정됐다. 박영규 담당PD도 '특집프로그램' 제작팀으로 전보조치됐다.


KBS 측은 "이번 조치가 지난30일 김인규 KBS사장이 지시한 특별감사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는 TV제작본부에서 재량에 따라 자체적으로 업무분장을 조정한 것으로 인사운영팀 차원에서 징계발령을 낸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KBS 측은 "현재 김영선 예능국장 등 모든 관련자들을 상대로 특별감사가 진행 중이다"며 "특감결과에 따라 책임이 드러난 자에겐 징계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본래 지난4일 방송예정이던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편 방송은 '천안함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정서'를 고려한다는 이유로 연기를 거듭해 현재 방송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7일 촬영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의 초청장과 홍보물에는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이라는 문구가 실려 "공영방송이 기업인 홍보행사를 여느냐"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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