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덕 감독 "전주국제영화제로부터 유출됐다"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4.20 11:37
  • 글자크기조절
image
조경덕 영화감독 ⓒ이명근 기자 qwe123@


영화 '섹스 볼란티어' 조경덕 감독이 영화 불법 유출이 전주국제영화제 측으로부터 이뤄졌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섹스 볼란티어'의 조경덕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섹스 볼란티어' 0원 개봉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경덕 감독은 영화 불법 다운로드에 따라 불법적으로 유통되느니 관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경덕 감독은 "브라질 수출 이후에 영화가 불법 유통됨을 확인했다"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유출된 테이프가 제 손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제 이전에 무단으로 복제하여 외부에 돌렸고 영화제 직후 폐기됐다던 테이프가 돌다 제 손에 입수되는 웃지 못할 일을 겪었다"며 "영화제 측은 관례라며 이해 못해줄 거라면 영화제에 출품하지 말았어야지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제가 이렇다면 어떻게 믿고 출품을 할 수 있겠나. 신뢰도 부분을 지적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인이 영화제 홍보 담당자에게 부탁해서 영화 테이프를 받았다고 한다"며 "영화제 기간 중 폐기 됐다고 했지만 폐기가 안된 채 유출된 것이었고, 관계자들도 얼마나 복제가 됐는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감독은 "영화제 측이 대화로 응했다면 이 같은 일이 없었을 텐데 너무나 아쉽다"고 토로했다.

조 감독은"이 작품은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없는 선정적인 제목의 작품이다"며 "야하거나 스타가 나오지 않아 일반 극장 개봉은 어려웠지만 부가판권시장에서는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섹스볼란티어'는 지난해 33회 상파울로 국제영화제 대상수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불법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여대생과 중성뇌성마비 장애인, 천주교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